
라이스밸류는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푸드테크 컨펙스 2026(World FoodTech ConfEx 2026, 이하 WFT26 ConfEx)'에서 '쌀에서 석유를 찾는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WFT26 ConfEx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글로벌 푸드테크 행사로, 전시와 시상, 강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발표는 세계 각국의 창발적인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이머지니스트 세션(Emerginist Session)'에서 진행됐다.
라이스밸류는 쌀 도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미강(쌀겨) 등을 활용해 고품질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쌀을 밥으로만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당류·전분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분리·활용하는 통합 공정(ISOT) 플랫폼을 바탕으로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ISOT(Integrated Specialty from One-source Technology)는 국산 쌀 전 성분을 화학적 처리 없이 동시에 분리·정제하는 기능성 소재 통합 공정 플랫폼이다. 유기 용매·산·알칼리 처리 없이 물리적·효소적 방법만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잔류 용매 걱정이 없고 클린 라벨 요건을 자연스럽게 충족한다. 쌀 전 성분을 빠짐없이 소재화하는 Zero-Waste 공정으로, 원료 대비 4~10배 가치를 창출한다. 원유 하나를 정밀 정제시설에 투입하면 수십 가지 제품이 동시에 생산되듯이, 쌀 하나를 ISOT 플랫폼에 투입하면 8종의 고부가가치 소재가 동시에 생산된다. 현재 관련된 9건 등록·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버려지기 쉬운 쌀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과 사업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라이스밸류 비전을 소개했다. 국산 원료 기반 식물성 단백질 생산을 통해 수입 단백질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식품 소재 산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스밸류의 쌀 단백질은 비건, 글루텐 프리, Non-GMO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식품 제조업체 대상 소재 공급은 물론, 향후 다양한 단백질 식품군으로 확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라이스밸류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FAST TRACK)'에 선정돼 지원받은 바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