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운송 배출계수, SFC GLEC Tool 인증으로 국제 공인

글렉, 한국로지스틱스대상 녹색물류 부문 수상…Carbon Insetting Book&Claim 시장 진출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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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탄소측정·관리 전문기업 글렉(GLEC Inc.) 사진=글렉

ISO 14083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한국형 운송 배출계수가 글로벌 표준기관 인증을 통해 공인되고, 학계로부터 산업 기여를 평가받은 사례가 나왔다.

물류 탄소측정·관리 전문기업 글렉(GLEC Inc.)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주관하는 '제29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녹색물류 부문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5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춘계학술대회와 동시 진행됐다.

수상 핵심은 한국 운송 환경에 특화된 자체 배출계수 개발이다. ISO 14083 기반 운송 배출 산정에서 한국 사업자가 글로벌 표준 데이터셋의 유럽 기본값을 사용할 경우, 한국 운송 배출량이 실제 대비 12~21% 과다 산정되는 격차가 발생해왔다. 글렉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 배출계수를 적용해 이 격차를 한국 바이오연료 함량 차이 수준인 약 5%까지 축소시켰다. 해당 배출계수는 2025년 12월 글로벌 표준기관 Smart Freight Centre(SFC)의 아시아 최초 SFC GLEC Tool 인증(인증서 SFC CRT 020)을 통해 국제 공인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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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탄소측정·관리 전문기업 글렉(GLEC Inc.) 사진=글렉

이 인프라는 글로벌 ESG 공시 체계의 핵심 요소와 직접 연결된다. 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그리고 글로벌 화주들이 채택 중인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및 Scope 3 보고는 모두 운송 부문 배출량을 1차 데이터 수준으로 측정·검증할 것을 요구한다. 글렉의 자체 디바이스 'GLEC Carbon DTG'는 법정 디지털 운행기록계(DTG) 기능과 ISO 14083 기반 탄소측정을 통합한 제품으로, 차량 운행 단위에서 1차 데이터를 자동 수집·산정한다. 측정·관리·보고 솔루션 LCAMS는 이를 GLEC Framework v3.2 체계로 정합화한다.

글렉은 글로벌 Carbon Insetting 시장으로도 행보를 넓히고 있다. 5월 12일 네덜란드 123Carbon B.V., 5월 25일 스페인 Carboninsets B.V.와 각각 상호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123Carbon은 독립 블록체인 기반 환경속성인증서(EAC) 발행 레지스트리로, 공급망 각 주체별 톤당 단 하나의 인증서만 발급해 이중계산을 원천 차단한다. Carboninsets는 123Carbon Registry에 발행된 EAC를 거래하는 독립 마켓플레이스다. 두 회사는 발행과 거래를 분담하는 파트너 관계로, 글렉은 발행부터 거래까지 글로벌 Book&Claim 밸류체인 양 끝과 동시 연결되는 구도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글렉은 △LCAMS를 통한 화주·운송사의 차량 단위 탄소배출량 실측 △전기차(EV)·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환 컨설팅 △전환 감축량 정량화 △Book&Claim 인증서 발행·거래로 이어지는 풀스택 모델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측정사가 인셋팅 풀스택을 직접 수행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시도다.

지재원 이사는 “한국형 배출계수의 국제 공인은 글로벌 ESG 공시 체계가 요구하는 데이터 정합성과 한국 운송 환경의 실측 현실을 연결한 작업”이라며 “측정에서 멈추지 않고 감축과 인증, 글로벌 거래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한국 물류 현장에서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실질적 의미”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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