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회수형 환기장치(ERV)·공조시스템 전문기업 센도리(대표 박문수)는 주방의 1급 발암물질인 조리흄(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입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생활주변 생물성연소 미세먼지·악취 스마트 관리 저감기술 개발 및 실증(조리흄 클린)사업' 과제 총괄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달부터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간 국비 48억원을 포함해 총 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친환경 국책 프로젝트다.
센도리가 이 사업으로 국내 공조 시장에 제시할 마스터키는 차세대 스마트 하이브리드 배기 시스템 '스마트 하이브리드 에너지 회수 및 무오일 시스템(S-HERO)'이다. S-HERO는 유입된 조리흄을 화학적·물리적 특성에 따라 4단계로 완벽하게 분해하고 여과하는 독보적인 정화 메커니즘으로 설계한다.
구체적으로 1~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끈적한 유증기와 타르 입자를 1차로 걸러내고 상대습도 90~100%에 달하는 고온의 수증기를 응결시켜 제거한다. 이어 블랙 카본(그을음) 및 0.3~2.5㎛ 크기의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등 입자상 물질을 철저히 포집한다.
마지막으로 황화물·아민·알데하이드·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두통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가스상 악취 물질까지 흡착해 최종적으로 맑고 깨끗한 공기만을 실외로 배출하는 완벽한 사이클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S-HERO는 기존 장비의 맹점인 유지보수와 에너지 낭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예정이다. 스스로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스마트 무인 세척 기술을 적용해 관리자의 노동 강도와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외부로 무의미하게 버려지던 배기 폐열을 회수해 주방의 냉난방 에너지를 대폭 절감시켜 주는 경제성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센도리는 S-HERO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개발 기간 학교와 병원의 대형 단체급식소를 비롯해 직화구이 음식점, 튀김 전문점, 제과 및 제빵 공장 등 조리흄 발생이 극심한 다양한 환경에 시스템을 직접 설치하고 장기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문수 대표는 “조리흄은 조리 노동자의 생명은 물론 대기 환경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의 폐암 발병 사태와 도심 밀집 지역의 심각한 악취 민원은 재난 수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일상의 공기질 개선으로 숨 쉴 권리를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첨단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K-에코테크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공조 관련 기술을 연구해온 친환경 그린스마트 기업인 센도리는 전열환기, 냉난방, 공기청정, 가습 기능을 단 1대의 장비로 통합한 '4 in 1 Hybrid-ERV' 등 고효율·고기능의 명품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기존 환기장치의 필터 막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누적되는 먼지를 브러쉬로 털어내고 역풍으로 자동 제거하는 스마트 먼지제거 기술과 강제 급배기 제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적용한 바 있다. 이미 전 제품군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상용화해 스마트 공조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AI 응용 기술로 한 단계 더 진화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