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인 트레비 분수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무단으로 물에 뛰어드는 행동을 해 현지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30대 뉴질랜드 남성이 청바지와 긴팔 셔츠, 신발까지 착용한 상태로 트레비 분수 가장자리로 다가간 뒤 갑자기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분수 안에서 등을 대고 떠다니는 등 한동안 수영을 즐겼으며, 현장 관계자들이 즉시 나오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행동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약 500유로(약 87만원)의 벌금과 함께 트레비 분수 출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현지 온라인 여론은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약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500유로로는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 “훨씬 강한 벌금이 필요하다”, “구금 조치까지 했어야 한다”는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트레비 분수는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반복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겨울에도 뉴질랜드 출신 관광객이 분수에서 목욕을 하다 제재를 받았고, 이달 초에는 분수 주변에서 단체 몸싸움이 발생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