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5월 17일, 세계전기통신정보사회의 날(World Tele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Society Day)이 선포됐어요.
이 날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돌아보고,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자연스러운 시대지만, 당시에는 세계 곳곳에서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문제가 중요한 국제 이슈로 떠오르고 있었어요. 초고속 인터넷과 최신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나라가 있었던 반면, 기본적인 통신망조차 부족한 나라도 적지 않았죠.
전신에서 인터넷 시대로
5월 17일이라는 날짜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바로 1865년 5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전신협약(International Telegraph Convention)이 체결되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이 설립되면서 세계 통신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어요.
당시 전신은 지금의 인터넷처럼 국가 간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핵심 기술이었답니다. 각 나라가 서로 다른 통신 체계를 사용하면 국제 통신이 어려웠기 때문에 공통 규칙과 기술 표준을 만들 필요가 있었어요.
이후 ITU는 전화, 위성통신, 이동통신, 인터넷 등 세계 통신 기술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어요.
왜 '정보사회'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원래 5월 17일은 '세계 전기통신의 날(World Telecommunication Day)'로 기념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단순한 통신을 넘어 '정보사회' 전체를 함께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어요.
이에 따라 2005년 튀니지에서 열린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는 UN에 새로운 기념일 제정을 요청했고, UN 총회는 2006년 3월 공식 결의를 통해 '세계정보사회의 날(World Information Society Day)'을 선포했어요.
이후 ITU는 기존 '세계 전기통신의 날'과 '세계정보사회의 날'을 통합해 지금의 이름인 '세계전기통신정보사회의 날'로 운영하기 시작했답니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이 기념일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일이에요.
인터넷과 정보기술은 교육, 경제, 의료, 행정,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와 연결돼 있어요. 기술 접근 환경이 부족하면 새로운 기회를 얻기 어려워질 수도 있죠.
ITU와 여러 국제기구는 인터넷 연결 확대와 디지털 교육, 정보 접근성 향상 등을 중요한 과제로 추진해왔어요.
특히 최근에는 AI와 클라우드,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까지 빠르게 발전하면서 “누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가”가 국가 경쟁력과도 연결되는 시대가 됐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