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아월(OurR)이 특별한 오아시스를 탄생시켰다.
아월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고라니특공대에서 공연 시리즈 'Oasis'의 두 번째 공연인 OurR Live 'Oasis II'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Oasis'는 OurR이 매회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리며, 음악 안에서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가는 공연 시리즈다. 지난 3월 첫 공연은 솔루션스와, 이번 'Oasis II'는 밴드 유령서점이 함께했다.
아월은 공연장 공간의 특성을 살려 중앙에 무대를 배치하고 관객들이 이를 둘러싸는 형태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객석의 시야에서 벗어나 밴드의 호흡과 연주를 가까이에서 입체적으로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아월과 유령서점의 만남이 독특했다. 오프닝을 맡은 유령서점은 자신들만의 색깔이 담긴 라이브에 이어 아월의 'Birthday'를 커버, 공연의 서사와 연결점을 만들었다. 아월 역시 유령서점의 'Birthday'를 커버해, 같은 제목의 곡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고받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공연의 마지막 아월의 'Oasis' 아웃트로에서는 유령서점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총 7인이 무대에 올라 벅찬 함성을 이끌어냈다. 두 밴드의 사운드가 어우러진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Oasis II'가 지닌 의미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Oasis II'를 통해 공연 시리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월. 이들은 첫 정규앨범을 마무리 중이며, 이에 앞서 선공개곡 '소국'을 발매하고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