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학-기업' 잇는 앵커 사업 가속…지역 정주 선순환 구조 만든다

경상북도의 인재 양성 지원 모델인 '앵커 사업(구 라이즈)'이 대학과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일대, 포항공대(POSTECH),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주요 대학들이 운영하는 산업 연계 프로그램이 전국 인재 유입과 기술 사업화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경일대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확정 짓는 이 학과는 방위산업 등 지역 특화 분야 인력을 양성한다. 놀라운 점은 인재 유입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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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와 대구대, 영남대가 연합으로 참여한 모빌리티혁신대학이 HD현대로보틱스와 연계해 로복교육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입학생의 약 30%가 수도권 등 타 지역 출신이며, 졸업생의 82.9%가 지역 기업에 그대로 정착하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기업 부담 등록금을 지원하는 경북도의 파격적인 정책이 '청년 유입-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술 사업화 측면에서는 포항공대의 활약도 돋보인다. 최근 3년간 지역 기업에 43건의 기술을 이전하며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를 돕고 있다. 특히 대학 기술을 이전받은 에이엔폴리는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생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실험실 창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거듭났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한 교육 혁신도 진행 중이다. 대구가톨릭대 등 3개교가 연합한 '모빌리티혁신대학'은 HD현대로보틱스와 로봇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재직자 교육 만족도가 97점에 달할 만큼 실무 밀착형 교육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 라이즈 체계를 '앵커' 시스템으로 재구조화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의 중심축이 되는 인재 정착 정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학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라며 “현장에서 성과가 검증된 연결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해 지역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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