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S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공급망 최적화와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등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라인업도 확대한다.
SA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6' 키노트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대거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AI 기반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MS 생산성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을 SAS AI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 'SAS 바이야'에 탑재했다. 기업 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 'AI 내비게이터'도 MS 애저 클라우드 기반 단독 제공한다.
SAS 바이야 코파일럿은 내장된 대화형 AI 어시스턴트다. 인간 전문가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업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업의 데이터 분석, 모델 구축, 분석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감독 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MS 파운드리를 통합, 독립형 채팅 인터페이스가 아닌 분석 워크플로우 내에서 작동하도록 했다.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비즈니스 분석가 등은 코딩 환경과 상호작용형 시각 인터페이스에서 자연어로 데이터를 분석·설명하고 인사이트를 찾아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됐다.

질문과 답변, 코드 개발 가속화, 지능형 추천, 설명 가능성, AI 기반 데이터 강화와 대화형 대시보드 지원, AI 검색 기능 강화 등이 특징이다. 장기적으로 데이터와 모델 관리, AI 인프라 전반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데이터 수집부터 배포까지 일관된 AI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 데이터 모델, 용어와 베스트 프랙티스에 기반한 도메인 특화 분석을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자산·부채 관리와 의료 임상 분야 데이터 탐색을 우선 제공한다.
브라이언 해리스 SA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AS는 머신러닝·에이전틱 AI 등 기술을 결합, 조직 전체를 최적화할 수 있는 '직관'을 만든다”며 “직관이 경쟁력이자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신러닝은 결과를 예측하고, 생성형 AI는 탐색·추론·설명을 돕고, 에이전틱 AI는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컴퓨터 비전은 새로운 신호로 패턴을 탐지하고, 합성 데이터는 위험하거나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색하며, 최적화는 위 모든 결과 중 최선의 선택으로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또 검색증강생성(RAG) 프레임워크 기반 노코드 솔루션으로 비정형 원시 데이터를 컨텍스트 기반 AI 응답으로 변환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SAS RAM'도 신규 출시했다. 현재 단독 서비스로 제공하지만 향후 SAS 바이야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SAS는 데이터 분석·활용 효율 강화를 위해 데이터 위치에 관계없이 기존 위치에서 분석과 AI를 직접 실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다른 데이터 분석 기업과 차별화 목적이다. 분산된 데이터 저장소에서 바로 분석과 AI를 실행,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은 줄이고 성능을 향상한 'SAS 스피디스토어'가 대표적이다.
AI 학습 데이터 부족으로 늘어나는 합성데이터 수요 대응을 위해 'SAS 데이터 메이커'도 강화했다. 개인정보 보호, 감사 가능성과 규제 대응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고정밀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였다.
젠 체이스 SAS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SAS는 기술 변화 속에서 신뢰받는 데이터·AI 파트너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혁신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별 문제를 해결할 맞춤형 AI 솔루션 공급도 지속한다. 현재 비공개 프리뷰가 진행 중인 'SAS 공급망 에이전트'가 대표적이다. 공급·운영계획(S&OP)을 간소화, 수요·공급·운영 균형을 맞추는 데 특화돼 있다. 사용자는 공급망 최적화는 물론,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향후 수요 예측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에픽게임즈 언리얼엔진(UE) 기반 'SAS 디지털 트윈 모델'을 고도화했다. 산업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 완벽하게 복제된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작업자 안전과 식량 지원금 부정 수급 방지, 결제 사기 판정도 지원한다.

창립 50주년 메시지도 나왔다. 짐 굿나잇 SAS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해리스 CTO와 대담 영상을 통해 지난 50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SAS는 지난 50년간 통계 분석에서 시작, 최근 신뢰할 수 있는 AI 혁신까지 시대에 맞는 사업 모델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굿나잇 CEO는 “시작부터 우리 목표는 단순했다”며 “알고리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사용하기 쉽게, 바로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년 동안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신뢰와 책임감, 사람에 대한 존중이라는 우리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며 “SAS는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토대로 데이터·AI 시대에 고객이 번영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