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유전자·성향 데이터 통합 분석…초개인화 헬스케어 트렌드 부상

젠톡 이용자 1,497명 분석… MBTI 유형별 건강관리 패턴 차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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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톡. 사진=마크로젠

글로벌 AI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자사의 유전자 기반 AI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격 유형(MBTI)에 따라 건강관리 방식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활용 패턴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MBTI가 일종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유전적 특성과 개인 성향을 결합한 '초개인화'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개인의 유전체 정보와 행동·성향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정밀 헬스케어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

젠톡 이용자 1,497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성격 유형에 따라 서비스 참여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자기 성찰 성향이 강한 INFJ 유형은 전체 이용자의 7.9%를 차지하며, 일반 인구 비율(2.9%) 대비 약 2.7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현실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ESTJ 유형은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 비중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와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식습관과 관련된 유전적 특성에서도 일부 경향이 나타났다. 감각형(S) 이용자는 직관형(N) 이용자에 비해 탄수화물 선호와 연관된 유전적 특성 보유 비율이 높았으며, 감정형(F) 이용자는 사고형(T) 이용자보다 육류 선호 관련 유전적 특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분석은 성격 유형과 유전적 특성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이 아니라, 특정 유형군에서 특정 특성이 통계적으로 더 많이 나타난 경향을 확인한 수준으로, 개인 특성 이해를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초개인화 흐름은 헬스케어 기기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바디프렌드는 AI 기반 헬스케어 로봇에 사주, 별자리, MBTI 등 개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풀무원의 '디자인밀'은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는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연령·성별 중심 획일적 건강관리에서 벗어나, 유전자 정보와 생활습관, 행동 패턴, 심리적 성향까지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 분석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마크로젠은 최근 175종 분석 항목을 제공하는 '젠톡 플러스(GenTok Plus)'와 혈통 분석 서비스를 포함한 '젠톡 올인원(GenTok All-in-One)'을 선보이며 초개인화 건강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여성 건강, 근골격, 식습관 등 일상 밀착형 항목을 확대했으며, 혈통 분석 서비스 '진루트(gROUTE)'를 통해 데이터 기반 경험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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