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려는 '룩스맥싱(Looksmaxxing)' 흐름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현상은 주로 청소년 및 20대 초반 남성들이 피부 상태나 얼굴 윤곽, 몸매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외형 개선에 몰두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일부는 신체에 부담을 주는 과격한 방법까지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건강 악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여성 중심으로 나타났던 외모 지상주의가 이제 남성층으로까지 확산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의 영향력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여학생 3명 중 1명의 이미지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불안 심리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온라인 공간에서는 10대 남성들이 림프 관리나 안티에이징 피부관리법을 공유하고, 근육량 증가를 위해 각종 보충제나 약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턱선을 강조하기 위해 망치로 자신의 얼굴을 두드리는 등 위험한 행동까지 확산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여학생들이 외모 스트레스에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 달리,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를 경쟁적으로 드러내고 과시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피부 톤 변화를 위해 약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탈모 증상이 없는데도 예방 차원에서 약을 복용하는 등 무리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왜곡된 자기관리 방식은 SNS에서 일종의 영향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룩스맥싱' 초기 인물로 알려진 한 젊은 인플루언서는 극단적인 체중 감량 과정에서 약물에 의존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패션 행사 무대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외모 관리가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SNS를 통한 비교 문화 역시 청소년의 신체 인식 왜곡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지나친 외모 집착은 호르몬 이상이나 신체이형장애,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