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모어산에 트럼프 조각상 추가?…“만우절 농담? 내용이 강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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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상징하는 전직 대통령 4인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각상이 추가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만우절을 맞아 꾸며진 풍자성 기사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미국을 상징하는 전직 대통령 4인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각상이 추가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만우절을 맞아 꾸며진 풍자성 기사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에 다섯 번째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두 번째 임기 시작과 동시에 공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표현하는 데만 약 5000만달러(약 753억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추정도 덧붙였다.

매체는 조각가들이 줄에 매달린 채 암벽에 붙어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모양을 새기는 장면을 담은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이 이미지는 합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조각이 위치한 곳이 에이브러햄 링컨 얼굴 자리와 겹친다는 점, 그리고 추가 조각 자체가 법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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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다코다주 페닝턴 카운티에 위치한 러시모어산. 사진=데일리메일

같은 날 미국 문화 매체 트라임타이머도 해당 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사 작성자로 소개된 '올라프 프리올'과 캠페인을 주도한 인물 '롤프 파올리'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며 '만우절(April Fool)'의 철자를 변형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반응 역시 비슷했다. 네티즌들은 “이름부터 수상했다” “날짜를 보고 농담임을 알아챘다” “농담이라지만 내용이 강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모어산은 사우스다코타주 페닝턴 카운티에 자리한 거대한 암석 조형물로, 약 14년에 걸쳐 완성됐다. 이곳에는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조지 워싱턴(초대), 토머스 제퍼슨(3대), 에이브러햄 링컨(1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등 4명의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어 대표적인 역사 명소로 꼽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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