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마켓메이커 운영 가이드라인 공개…가격조작·유동성 왜곡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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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31일 마켓메이커의 유해 시장 조성 행위를 감지할 수 있는 위험 신호와 프로젝트가 준수해야 할 운영 원칙을 담은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켓메이커는 매수·매도 주문의 균형을 유지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 안정을 돕는 시장 참여자다.

바이낸스가 제시한 6가지 위험 신호에는 △토큰 발행 일정과 충돌하는 매도 △매수 없이 매도만 반복되는 일방적 거래 △여러 거래소에 걸친 대규모 동시 매각 △가격 변동과 일치하지 않는 비정상적 거래량 △유동성 부족 상황에서의 급격한 가격 변동 △거래량과 유동성 간 불균형 등이 포함됐다.

바이낸스는 토큰 출시 및 상장을 앞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전 합의된 토큰 발행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획과 다른 방식으로 토큰을 판매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차단하고, 과도한 가격 하락 압력을 유발하는 대규모 매도 등 시장 교란 거래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는 협력 중인 마켓메이커의 법적 실체와 계약 조건을 플랫폼에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가격 조작이나 유동성 왜곡을 유발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마켓메이커와 이익 공유나 이윤 보장 구조도 허용되지 않는다. 토큰 대출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도 사용 범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시장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 활동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비정상적인 패턴을 식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마켓메이커는 유동성 공급과 거래 효율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영향력이 큰 만큼 명확한 기준과 책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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