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해당 해역에 발이 묶인 선박에 국내 해양대 학생들도 승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대한민국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 해역에 머물고 있는 선박에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7명과 목포해양대학교 학생 5명 등 총 12명이 승선해 있다.
이들은 국내 해운회사 선박에 승선해 항해사와 기관사 업무를 배우는 위탁 실습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해양대 학생들은 졸업 전 일정 기간 실제 상선에 승선해 항해와 기관 운용 등을 경험하는 실습 과정을 거친다.
학생들도 일반 선원과 마찬가지로 실습을 중단하고 배에서 내릴 권리가 있지만 현재까지 실습 중단을 요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우리나라 선박 26척이 머물러 있으며, 이들 선박에는 실습생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144명 등 총 597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다. 이란과 서방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선박 통항이 제한되자 해당 해역에 있던 상선들도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실습생을 포함한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협조해 선박과 선원들의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