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스의 특별한 '비행'…전국 6개도시 투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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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피엠지뮤직

밴드 솔루션스가 전국투어 '비행'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비행'은 1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전국 6개 도시에서 6회에 걸쳐 개최됐다. EP '우화', 정규 3집 'N/A'의 수록곡을 주축으로 평소 솔루션스의 라이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곡으로 세트 리스트를 구성하여 호평을 얻었다.

이번 전국투어 '비행'은 지난해 12월 20일 발매한 EP '우화'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다. '우화'가 날개를 펼치는 준비 과정이었다면, '비행'은 그 날개를 무대 위에서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는 첫 '장기 비행'인 셈이다.

공연의 오프닝은 이번 투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인트로로 시작됐다. 특히 왕벌의 비행을 오마주한 기타리스트 나루의 속주가 공연장의 공기를 단숨에 끌어올리며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클래식 모티프를 솔루션스식 록 사운드로 재해석한 이 인트로는 '비행'이라는 타이틀과도 맞닿으며 상징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비행'은 솔루션스의 남다른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자리이기도 했다. 데뷔초 발매작부터 최근 발매된 정규 3집 'N/A', EP '우화'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서로 다른 결의 장르적 시도를 담아온 만큼 셋리스트 역시 다채롭게 구성됐다. 날 선 록 사운드부터 서정적인 트랙, 리듬 중심의 곡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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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피엠지뮤직

이번 투어는 '어떤 곡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 또한 큰 재미 요소였다. 정규 1집 수록곡 'Farewell'처럼 나루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컬을 맡는 이른바 '초 레어곡'이 깜짝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평소 라이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곡들이 곳곳에 배치되며 투어의 서프라이즈를 완성했다.

보컬 박솔은 무대에서 "예전 발매작을 다시 합주하며 음악을 시작했던 당시의 마음이 떠올랐다"며 '솔루션스를 키운 건 8할이 여러분 덕'이라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연 종료 직후에는 한겨울 1월 중순부터 이어진 전국투어의 여정을 담은 '비행' 리캡 영상이 공개되며 또 한 번 감동을 더했다.

EP '우화'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솔루션스는 '비행'을 통해 그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입증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과 라이브 역량을 확인시킨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솔루션스는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THE GLOW 2026' 페스티벌 STAGE X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