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국산화·ASF 속도”…민관, 백신 개발 협력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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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과 백신 개발 산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달 26일 경북 김천 검역본부 청사 앞에서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가 이어지자 정부와 산업계가 백신 개발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연구시설 확충과 인허가 절차 단축 요구도 공식 제기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달 26일 경북 김천 본원에서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 구제역 2건, 전국에서 ASF 20건이 발생한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동물약품협회와 구제역·ASF 백신 개발에 참여 중인 10개 기업이 참석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 현황과 ASF 백신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조기 상용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생물안전 3등급(BSL-3, ABSL-3) 연구시설 확충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음압·헤파필터 설비를 갖춘 고위험 병원체 전용 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특수연구시설의 민간 개방 확대와 공동 연구시설 확보도 요청했다. 품목허가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기술검토 인력 보강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최근 개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ASF 백신과 관련해 정부·산업계·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후보 백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연구 단계에서부터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해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산업계 애로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산업체 간 적극적인 소통과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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