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신하던 '멕시코 마약왕' 연인 만나다 꼬리 밟혔다

당국, 펜타닐 마약왕 '엘 멘초' 연인 접선 장소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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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엘 멘초' 사망 이후 카르텔이 보복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거리에 파견된 멕시코 정부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 정부군이 마약 카르텔 두목 '엘 멘초'(네메시오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의 연인을 추적한 끝에 사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멕시코 국방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하 'CJNG')의 두목인 엘 멘초를 목표로 한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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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엘 멘초 사살 작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장관에 따르면 군 정보당국은 앞서 연락책을 통해 엘 멘초의 연인 중 한 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후 20일 엘 멘초가 접선지에서 연인과 만났다는 정보를 입수, 이튿날 연인이 먼저 접선지를 떠나고 엘 멘초가 일부 경호원들과 함께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즉시 육군 특수부대와 국가방위군 신속대응군을 포함한 작전 팀을 보내 현장을 급습했고, 이 과정에서 엘 멘초를 포함한 카르텔 조직원 8명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엘 멘초의 경호원들은 로켓 발사기와 장총을 포함한 고성능 불법 무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특수부대가 급습하자 카르텔 조직이 맞대응하면서 교전이 발생해 요원 수십명이 사상했다.

정부군의 작전은 성공했으나 멕시코 도시 곳곳에서는 카르텔 조직의 보복성 테러가 시작됐다. 카르텔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로를 봉쇄한 가운데 국가방위군 25명이 숨졌으며, 임산부 등 민간인도 총격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추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이미 주에 배치된 7000명에 더해 2500명의 증원 병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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