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글로벌 관광 허브 입지 강화… 3년 연속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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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바이 버즈칼리파

두바이 관광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두바이를 방문한 국제 숙박 관광객이 총 1,959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로, 두바이가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두바이 경제관광부(Dubai 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 DET)에 따르면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두바이를 찾은 국제 방문객은 204만 명으로 집계됐다. 단일 월 기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두바이 관광 수요가 본격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별 방문객 비중을 살펴보면 서유럽이 410만 명(2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CIS 및 동유럽, 남아시아가 각각 289만 명을 기록했다. 동북·동남아시아에서도 185만 명이 방문하며 아시아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동·북아프리카 및 GCC 국가 역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주요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했다.

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숙박 인프라도 지속 확충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두바이는 총 827개 호텔, 15만4,264개 객실을 보유하며 글로벌 주요 관광 도시와 견줄 만한 숙박 인프라를 구축했다. 레저·비즈니스·럭셔리 등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는 신규 호텔 개장도 이어지고 있다.


관광 성장세는 대형 이벤트와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더욱 가속화됐다.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DSF), 두바이 서머 서프라이즈(DSS),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DFC) 등 대표 행사가 국제 관광객 유입을 견인했다. 특히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2025년 3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

이와 함께 미식과 호텔 분야에서도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 ‘월드 50 베스트 호텔(The World’s 50 Best Hotels)’에 두바이 소재 호텔 3곳이 선정됐으며,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에서는 다수의 레스토랑이 별과 키(Key)를 획득하며 중동 미식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두바이관광청(Visit Dubai) CEO 이삼 카짐(Issam Kazim)은 “두바이의 기록적인 관광 성과는 글로벌 시장의 신뢰와 함께,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방문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두바이를 방문·거주·비즈니스 모두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는 2026년 이후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과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건설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접근성과 도시 연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문화·라이프스타일·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글로벌 관광 허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