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 맡는다

Photo Image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차기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을 맡는다.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회장사로서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견인할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차기 AI·로봇산업협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누가 AI·로봇산업협회장 역할을 수행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협회 총회와 설 연휴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주에는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완제품 사업을 책임지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나 로봇 분야를 총괄하는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이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된다. 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AI·로봇산업협회장을 맡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을 구현하는 필수 수단으로 주목받는 로봇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법·제도, 표준 제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 체계 구축 등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가 AI·로봇산업협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건 국내 로봇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량감 있는 기업이 회장사를 맡으면서 추진 과제 수행과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로봇산업협회에서 지난해 단체명을 바꾼 AI·로봇산업협회는 회원사가 300곳 이상인 국내 최대 로봇 단체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계 작성·정책 건의·인력 양성·판로 개척·저변 확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로봇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표준화를 위한 업계 의견 조율과 정부와 정책적 소통이 원활해질뿐만 아니라 협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삼성전자가 최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2024년 인수한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작아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게 한국 로봇 산업 한계였다”며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이 회장사를 맡게 되면 파이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hoto Image
지난해 3월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을 보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