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헬스, GLP-1 비만치료제 사용자 3470명 데이터 분석…“첫 4주 관리 습관이 감량 성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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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사용자 3470명 실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사진=비비드헬스)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사 비비드헬스가 5일 국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사용자 3470명의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삐약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수집한 체중 기록, 투약 일정, 부작용 보고 등 총 17만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비비드헬스는 주사를 맞는 그 자체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관리하느냐'가 치료 효과를 갈랐다고 설명했다. 매일 체중을 기록하는 사용자는 그렇지 않은 그룹 대비 운동 기록 빈도가 4배 이상 높았다. 치료 초기 4주간 기록 빈도가 높은 사용자의 65%가 최종 감량 목표를 달성했다. 비비드헬스는 GLP-1 치료제 효과가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에 의해 좌우된다고 봤다.

비비드헬스는 치료 시작 후 첫 4주의 관리 습관이 최종 성과를 결정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첫 4주 동안 체중을 20회 이상 기록한 사용자의 64.9%가 체중 12%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4회 이하로 기록한 사용자는 12% 이상 체중 감량 성공률이 27.5%에 그쳤다.

체중을 자주 기록하는 사용자가 감량 효과가 높은 이유는 운동 빈도 차이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비드헬스에 따르면 체중 감량 기여도는 운동 활성화가 33.5%로 주사 순응도 4.2%보다 약 8배 높았다. 매일 체중을 기록하는 사용자의 운동 기록률은 18%로, 그렇지 않은 사용자의 기록률 4%의 4.5배였다.

생활 습관 차이는 실제 감량 수치로도 증명됐다. 체중 측정, 주 1회 주사 투여, 식욕 조절, 운동 기록 4가지 요소를 모두 병행한 그룹은 20주 기준 평균 14.46%를 감량했다. 관리가 저조한 그룹은 6.82% 감량에 그쳤다. 약 2.1배의 효과 차이가 났다.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는 “이번 분석은 GLP-1 치료제 효과가 약물 단독이 아닌 체계적인 생활 습관 관리와의 병행에서 극대화된다는 점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했다”면서 “삐약은 사용자가 치료 초기부터 올바른 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1월 출시한 삐약은 실제 투약 용량, 체중 변화, 부작용 발생 추이 간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 150만건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별 치료 맥락을 파악하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환자에게는 안전한 체중 관리 가이드를, 의료진에게는 정밀 맞춤 처방 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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