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전문가와 컨설팅 영역으로 여겨졌던 상권 분석과 입지 판단을 일반 국민도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인구 밀집도와 유사 업종 분포 등 핵심 상권 정보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브이월드(V-World) 4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전문 기술의 일상화'다. 산업계와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공간정보 기술을 국민 누구나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바꿨다. 전문 컨설팅 없이도 상권 여건을 분석할 수 있어 소규모 창업자와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구조다.
브이월드는 국가가 생산한 공간정보를 제공해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웹·앱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이다. 4단계 서비스에서는 사용자 수요가 높은 맞춤형 지도 제작과 공간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전반에서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공간분석 기능은 크게 늘었다. 기존 4종에 그쳤던 2D 분석 기능을 데이터 패턴과 밀집도, 근접도 등 19종으로 확대했다. 병원과 학원, 카페 같은 생활밀착 시설의 입지와 주변 인구 특성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창업 전 검토 과정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D 중심이던 지도 제작을 3D로 확장했다. 일반 국민도 등산로와 자전거 도로, 건축 계획 등 원하는 정보를 반영해 입체지도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여가와 업무 활용 범위가 함께 넓어졌다.
3D 데이터 활용 여건도 개선됐다.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에서 쓰이는 3D 파일의 지원 포맷을 기존 5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별도의 전문 소프트웨어 없이도 브이월드 3D 지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공간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연계 데이터 전반에 자동 갱신 체계를 적용하고 갱신 과정에서 데이터 누락과 위치·속성 오류를 점검하는 품질검증 기능을 강화했다. 최신 공간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4단계 고도화는 3차원 공간정보를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브이월드를 통해 누구나 공간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