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2.0% 상승…정부 “먹거리·유가 변동성 관리 강화”

Photo Image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의 한 주유소 가격안내판이 휘발유 1천809원, 경유 1천855원, 등유 1천490원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다만 일부 먹거리 가격 강세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어 정부가 품목별 가격 관리에 나섰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지원 부정수급 점검팀 3차 회의'를 주재하고 2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석유제품 가격 상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데이터처 등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이 차관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으로 두 달 연속 물가안정 목표 수준인 2.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중동 정세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품목별 가격과 수급 안정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석유류 시장 관리에 우선적으로 대응한다.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부와 공정위등 관계 부처는 가짜석유 판매와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유류 가격 실태조사와 석유판매가격 최고액 지정 제도도 활용해 시장 안정 조치를 병행한다.

먹거리 가격 안정 대책도 이어간다. 정부는 계란, 고등어, 김 등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자조금을 활용한 양파 할인 행사(최대 45%)와 돼지고기 할인 행사(최대 50%)도 진행 중이다.

계란 수급 관리도 병행한다. 정부는 올해 1~2월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들여온 데 이어 이날 112만 개를 추가로 수입했다. 해당 물량은 다음 주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신학기 급식 수요와 부활절 성수기를 고려해 3~4월 중 359만 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이형일 차관은 “먹거리와 석유류 가격은 국민 체감도가 높은 만큼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가격과 수급 안정을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