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한 여성이 눈썹 염색 시술을 받은 뒤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알레르기 반응을 겪으며 2주 가까이 외출하지 못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며 시술 전 알레르기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켈시 클리브(32)는 지난달 10일 멕시코 여행을 앞두고 미용실에서 눈썹 염색 시술을 받았다. 눈썹 염색은 염색약을 사용해 눈썹 색을 진하게 만들어 인상을 또렷하게 하는 미용 시술이다.
시술 직후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결과에도 만족했다고 클리브는 전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눈썹 주변과 콧등이 붓기 시작했고, 몇 시간 만에 얼굴 전체가 눈에 띄게 부어올랐다. 부기는 점점 심해져 눈을 거의 뜰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클리브는 “가장 심했을 때는 정면만 겨우 보였고, 옆은 전혀 볼 수 없었다”며 “통증은 없었지만 얼굴이 크게 변해 외출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모습을 두고 영화 속 외계인이나 만화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고 표현했다.
의료진과 본인은 눈썹 염색약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염모제에는 색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면역 체계가 이를 유해 물질로 인식할 경우 심한 부종과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클리브는 과거에도 가정용 염색약과 임시 문신용 헤나 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으나, 미용실 염색약에는 문제가 없었던 경험 때문에 눈썹 염색도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기가 완전히 가라앉기까지는 13일이 걸렸다. 그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 증상을 완화했고,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이었다.
현재 의상 디자이너 보조로 일하고 있는 클리브는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눈썹 염색이나 염모 시술 전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패치 테스트는 사용할 염색약을 피부 일부에 소량 발라 일정 시간 동안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일부 미용실에서는 시술 48시간 전 테스트를 권장하고 있다.
클리브는 “이전에 문제가 없었더라도 반드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며 “나 역시 앞으로는 모든 염색 시술 전에 패치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