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게임리터러시, '통제'에서 '이해'로... 보호자 교육 참여 1만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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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호자 게임리터러시·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교육 사례발표회

가정 내 게임 지도가 '차단과 제한' 중심에서 '이해와 소통'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리터러시 교육에 1만2000여 명이 참여하며 게임을 바라보는 보호자 인식과 지도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운영한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학부모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게임 이해 기반의 지도 문화 확산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게임을 단순한 관리·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자녀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인식 전환이 핵심이다.

올해 교육은 보호자의 실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학부모 대상 체험형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보호자가 직접 게임을 경험하고 자녀의 게임 이용을 둘러싼 갈등을 전문가와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정 내 게임 갈등을 일방적 제한이 아닌 합의와 공감의 문제로 다루도록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과 연계한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의 게임 이용을 둘러싼 부부 간 시각 차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서로의 양육 방식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교사와 청소년 교육 종사자들 역시 “아이들의 게임 심리를 이해하고, 게임을 긍정적인 가족 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확대됐다. 고령층 교육에서는 게임을 여가 활동과 사회적 소통의 매개로 조명하며,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 등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가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녀 게임이용지도 가이드'와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게임문화재단은 이러한 교육 성과가 가정 내 게임 갈등 완화와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보호자와 고령층이 게임을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게임리터러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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