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중계 안돼…치지직과 SOOP으로 점유율 분산
‘치지직’ 롤파크 새단장, ‘SOOP’ 구단과 세부 콘텐츠 제공

네이버 치지직과 SOOP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컵을 기점으로 격돌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튜브에서 LCK를 시청할 수 없기 때문에 양사의 시청자 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과 SOOP은 오는 14일 시작하는 LCK컵을 생중계한다. 지난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네이버·SOOP과 각각 5년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첫 LCK 대회 중계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LCK를 시청하려면 두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LCK를 생중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다. LCK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리그로, 한국팀들이 세계 대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축구로 치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LCK 스트리밍 중 유튜브가 60%, 치지직, SOOP이 각각 20%씩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중 60%에 이르는 유튜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치지직과 SOOP으로 분산될 전망이다. 두 플랫폼의 시청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롤드컵만큼의 시청자 수(50~70만명)가 LCK에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LCK 중계 효과는 올해 양사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치지직과 SOOP은 올해 LCK 흥행 몰이에도 집중한다.
우선 치지직은 올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경기장인 롤파크를 '치지직 롤파크'로 새단장하면서 브랜드 좌석존을 운영한다. LCK의 전용 경기장을 치지직이 운영하면서 LCK 중계 상징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2개 구단과 제휴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를 조만간 3개 구단으로 확대한다.
SOOP은 LCK 10개 구단 중 7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부 콘텐츠를 제공한다. 7개 구단별 전용 페이지를 만들고 LCK 구단과의 협업 콘텐츠나 선수단 관련 영상을 고품질로 전송한다. LCK 공식 방송에 라이브 중 되돌려보기(타임머신) 기능을 적용한다.
LCK 중계로 올해 양사의 경쟁 구도가 변화할 지 주목된다. 지난해 SOOP이 평균 시청자 수에서는 우위를 점한 가운데, 치지직은 화제성과 상승률에서 우위를 보였다.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해 동시 최고 시청자 수 69만8933명, 평균 시청자 수 11만3392명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0.6%, 39.3% 상승했다. SOOP은 지난해 동시 최고 시청자 수 54만1663명, 평균 시청자 수 14만1576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2% 증가한 수치다.
양사는 올해 e스포츠 외에도 외연 확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치지직은 같이보기 콘텐츠를 확대하는 한편 모션 스테이지 등으로 버추얼 스트리머를 지원한다. SOOP은 이번 달 국내 플랫폼과 해외 플랫폼을 통합한다. 통합된 SOOP 플랫폼에서는 인공지능(AI) 자동 자막 번역 기능을 글로벌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