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김성만)이 대구 스타트업 오플레닛(대표 이혜진)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리사이클 항균 원사를 적용한 시니어 헬스케어용 매트 원단을 개발했다.
오플레닛은 창업 초기에 연구개발(R&D) 경험이 부족하고, 개발비 부담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KTDI가 기업 수요 맞춤형 원사를 개발해 제공하고, 시험분석과 컨설팅 등 종합지원을 통해 기업이 기술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KTDI는 리사이클 항균 원사를 제조에 미국 EPA의 승인을 받은 제올라이트계 항균물질을 적용, 세균 번식 억제 효과가 탁월한 원사를 개발한 바 있다. 오플레닛은 이번 원사를 활용해 제직·염색·봉제 등 제품화 공정을 최적화해 시니어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용 매트 원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제품은 현재 국내 복지기관 등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스타트업에 대한 R&D 지원은 단순 과제 수행을 넘어 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창업기업을 선도기업으로 키우는 성장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