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곡·빛그린·미래차국가산단' 소부장 삼각벨트 구축…자율주행 선도도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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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소부장 산업육성 중장기 육성 비전'.

'자동차 산업 제2 생산도시' 광주시가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으로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도약한다.

광주시는 새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자율주행 관련 고용 창출 2000명,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전문기업 10개 사 배출을 목표로 '미래차 소부장 산업육성 마스터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마스트플랜의 핵심은 지역에 흩어진 산업단지를 기능별로 특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인증, 실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진곡일반산단·빛그린국가산단·미래차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미래차 3각 벨트' 완성으로 사실상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부상한다. 3개 산단내에서는 일반 내연차량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고 자율주행 차량만이 주행가능한 최첨단 산단을 지향한다. 이를 뒷받침할 4대 추진 전략으로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선 산업 생태계의 질적 전환을 의미하는 '오토(A.U.T.O)'도 실행할 예정이다.

진곡일반산단은 '부품 생산 기지'로 재편한다. 기존 686개에 달하는 내연기관 부품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 전초기지로 육성해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생산의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빛그린국가산단은 '인증 및 완성차 거점'으로 거듭난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연계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자율주행 안전성능평가 인증센터'를 통해 기업들에 원스톱 인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래차국가산단은 '실증 및 신기술 거점'이다. 운전자 개입 없이 모든 상황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최고 단계인 'Lv.4+' 실제 도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실험장(리빙랩)으로 활용한다.

실행 과제인 'A.U.T.O'의 A(Autonomous DX Complex·자율형 디지털 전환 컴플렉스)는 자율주행 디지털 융합단지 조성이다.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실증연구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U(Unlimited Ecosystem·무한 생태계)는 한계를 넘는 개방형 생태계 기존 수직적 하청 구조를 타파하고 '수요(앵커기업)-공급(중소기업)'이 수평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T(Technology R&D·기술 연구개발)는 라이다·레이더 등 인지·엑스-바이 와이어(X-by-Wire) 등 주행·차량 사물통신 등 통신·인-캐빈 모니터링(In-Cabin Monitoring) 등 전장 등 4대 분야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O(Outgrowing Regional Limits·지역 한계를 넘어 성장)는 지역 한계를 극복하는 성장 수도권 중심의 R&D 인프라 집중을 극복하기 위해 가칭 '국립 AI 모빌리티 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광주가 제조업 도시에서 첨단 기술 도시로 거듭나는 핵심 엔진”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R&D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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