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다시 선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VISION 2030 향해 풀스로틀

허 총장 연임, 전공자율·복수전공 확대 등 혁신 지속
재정 2000억·국내 10위권 목표 글로벌 항공우주 대학 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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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정석인하학원은 한국항공대학교 제10대 총장으로 허희영 현 총장을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새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다.

정석인하학원은 허 총장이 지난 4년 재임 기간 대학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혁신 과제를 추진해 대학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대는 이 기간 소통 및 성과 피드백 체계를 강화하고, 학사제도에서는 전공자율선택제와 복수전공 의무이수제를 전면 도입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직 개편과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정책대학원, 항공우주최고위과정, 국제교류학부를 신설했고, 한국항공대역 역명 변경 등 브랜드 관련 과제도 추진해 오고 있다.

허 총장은 연임 임기 동안 'KAU VISION 2030'을 바탕으로 대학의 내실화와 안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학은 수익 모델 안정화를 통해 재정 규모 2000억원 시대를 열고, 국내 대학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과 대학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글로벌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허 총장은 한국항공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항공 전문서 10여 권을 집필한 항공경영 분야 전문가로 한국항공경영학회장과 동중앙아시아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 내에서는 학생처장, 항공·경영대학장, CEO아카데미 원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왔다.

허 총장은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전 분야의 융·복합 협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종합대학”이라며 “이 강점을 살려 항공우주 교육의 산실을 넘어 대학 혁신의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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