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동시장 전반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직업능력개발훈련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러닝협회는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원격훈련이 AI 인재 양성 정책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동시장 AI 인재 양성 추진방안'을 통해 노동시장 진입기부터 활동기, 전환기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에 걸쳐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재직자와 중소기업, 중장년층 등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이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간과 장소·근무·여건 등 제약으로 집체훈련 참여가 어려운 대상이 다수 포함돼, 정책의 실질적 이행 수단으로 원격훈련 중요성이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러닝협회는 원격훈련이 정책 확산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원격훈련은 지역과 기업 규모에 따른 훈련 격차를 완화하고, 재직자가 업무를 지속하면서도 AI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임용균 한국이러닝협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AI 인재 양성 정책은 방향과 목표가 비교적 분명하다”며 “다만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훈련 방식이 대상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훈련은 정책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중요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특히 재직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훈련은 접근성과 지속성이 관건”이라며 “그간 디지털 아카이브형 원격훈련 등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통해 높은 참여 만족도를 축적해오면서, AI 훈련 역시 이론 학습과 실습을 연계하는 구조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러닝협회는 향후 정부의 AI 인재 양성 정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원격훈련 기반 훈련 모델 고도화와 지속적으로 운영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