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밀리의서재가 연말을 맞아 '2025 독서 콘텐츠 연말결산' 데이터를 22일 공개했다.
올해 월별 인기 전자책은 단일 베스트셀러에 집중되기보다 시기별로 소개된 콘텐츠와 기획을 계기로 다양한 작품이 고르게 읽혔다. 2월에는 퇴마록 전편 공개와 맞물려 '퇴마록 국내편1'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3월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가 공개되며 20대를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싯타르타'가 특히 주목받았다.
6월에는 밀리의서재 오리지널 영상 시리즈 '문학감상회'에서 조명된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이 인기를 얻으며 영상 콘텐츠 소비가 실제 독서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10월에는 밀리의서재가 크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의 작품을 빠르게 서비스하며 '사탄탱고'가 공개와 동시에 1위에 올랐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신규 유입이 크게 증가한 10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도서도 함께 공개했다. '급류', '데미안' 등 소설 작품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이기적 유전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등 과학 분야 도서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5년에는 오디오북이 바쁜 일상 속에서 선택하는 보조적 독서를 넘어, '듣는 독서'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며 주요 독서 포맷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소설 장르를 중심으로 성우와 배우의 낭독이 더해진 오디오북이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오디오북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3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 이용률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오디오북 이용층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책을 원문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완독 방식에서 벗어나, 상황과 취향에 맞게 독서를 즐기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챗북·도슨트북 등 2차 콘텐츠 이용량이 출시 초기인 2019년 약 8만건에서 2025년 270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성호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이번 연말결산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기 도서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오디오북, 챗북, 도슨트북까지 다양한 형태로 독서를 즐기는 트렌드까지 엿볼 수 있었다”며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구독자들이 상황과 취향에 따라 더욱 풍성한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