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화질 저하 없는 차량용 UDC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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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센터페시아 등 차량 디스플레이 뒤에 탑재돼 외부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운전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UDC는 디스플레이 뒤로 카메라를 배치해 밖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카메라를 숨겨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촬영이나 녹화 등 카메라 기능은 정상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2024년부터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카메라를 숨기면서도 화질 저하를 없앤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UDC는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시야를 가리는 구조 때문에 30% 이상 화질 저하가 불가피했는데, 회사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디블러(흐릿한 이미지 및 영상을 선명하게 만듦) △디노이즈(촬영 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 등 손상된 화질을 복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 앞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한 화질과 99% 이상 동등한 수준 화질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향후에는 차세대 UDC가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와 색깔 등을 인식해 시트 조절, 내부 온도 설정 등 차량의 맞춤형 편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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