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통해 화성궤도선 실증 추진…화성탐사 전략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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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테이지를 활용한 누리호 및 차세대 발사체 발사 개념도. (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반복 발사로 신뢰성이 확보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능을 확장해 화성 등 심우주탐사 능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임무다변화 추진에 나선다.

우주청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우주과학탐사 로드맵 및 화성탐사 전략에 대한 브라운백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우주청에 따르면 화성은 우주탐사 패권 경쟁 격전 중심지로 급부상했으며,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우주강국은 독자적 심우주 탐사 기술을 기반으로 탐사 혁신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유인탐사 준비, 장기 거주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2023년 34조 6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중국은 2028년 톈원 3호 발사를 통해 화성 샘플 리턴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등을 통해 화성탐사 기초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 심우주탐사 기반기술 경쟁력은 미국 대비 45~65% 수준으로 최대 15년의 기술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우주청은 화성탐사를 위한 예산이 전무한 실정, 국내 전문 인력수 부족 등으로 인해 2035년 화성탐사 궤도선 및 2045년 착륙선 개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화성탐사 전주기 기술 선제적 확보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우주수송 자체 역량 확보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전주기 기술 선제적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화성탐사 관련 정부 지원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비롯해 민간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 또한 성숙도를 고려해 해외 발사체 탑재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 또 화성 궤도선·탐사선 발사 이력과 계획이 있는 국가의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실증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주청은 국제협력 기반 화성탐사 기지 구축 실증 사업 신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실증을 위해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십을 통한 탑재체 발사 서비스도 구매,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탑재체를 2030년 10월~2031년 4월 화성 실증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누리호의 임무성능 확장을 추진해 우주소송 역량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누리호 임무 확장을 위해 고추력 이원추진제 엔진, 프라즈마 엔진 및 원자력 추진등 혁신적 킥스테이지용 추진기관 개발을 추진하고, 2033년까지 누리호를 통해 화성궤도선 실증을 추진한다.

개발 착수를 앞둔 차세대 발사체 또한 화성전이궤도 내 6톤급 수송 역량 확보를 목표로 메탄 GG사이클 엔진을 메탄 전유동 다단 연소사시클(FFSC) 엔진으로 개선, 2035년 화성 궤도선, 2045년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국제 프로젝트 전략적 참여를 통해 화성탐사 전주기 기술 및 글로벌 리더십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기술 기반 화성탐사 탑재 성능 또한 향상함으로써 심우주탐사를 위한 독자적 수송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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