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 다다닥헬스케어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보조 진단과 함께 체온·심음·이비인후 검사까지 가능한 전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의료기기에서 수집된 환자 데이터는 AI로 분석해 진단을 보조한다. 데이터 축적 여부에 따라 소아 경증 질환에서 성인 이비인후과, 시니어 호흡기 건강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쿠팡과 네이버에서 붐케어 체온계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 검증을 마쳤다. 체온·귀 내시경·구강경·청진 등 소아과 주요 측정 항목을 구현한 의료기기도 구현했다. 현재 의료기기 2등급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올해 부산을 시작으로 대도시 10개 병·의원과 협력해 고품질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보험수가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실효성을 입증하고, 규제 기관과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다다닥헬스케어는 측정 디바이스와 병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질적 진단 기반의 소아과 원격진료를 구현했다”면서 “실행력을 바탕으로 향후 비대면 진료 시장이 본격화될 때 성인 경증 영역까지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 잠재력이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이번 투자금으로 혁신 의료기기 양산 체계 구축, 직영 병원 확대, AI 진단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한다. 소아 진료를 넘어 성인·노인 대상 비대면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다닥헬스케어 관계자는 “심화되는 소아과 의료 공백 문제는 단순한 시장 기회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서울대기술지주와 협력해 의료 기술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고, 모든 아이가 어디서나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