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일자리 감소 등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직업계고 졸업자의 절반 가까이가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중 취업자는 1만5296명, 진학자는 2만9373명, 입대자는 1523명이다. 전체 졸업자 중 49.2%가 진학을 택해 전년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0.5%P 하락했다.
취업률은 55.2%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2022년 57.8%로 정점을 찍었으나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에서 진학과 입대, 제외인정자를 제외한 뒤 산출한다. 실질적인 취업률을 보여주는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은 25.6%로 전년 대비 0.7%P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년고용 상황 악화가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에도 영향을 줬다”며 “직업계고는 특히 제조업 취업 비중이 높은데 제조업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 사정이 넉넉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15~29세 청년고용률은 조사 기간이었던 올해 4월 기준으로는 1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10월 기준으로도 18개월째 하락 중이다.
이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양극화되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하기 어려운 경우 추가학습을 위해 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취업자 중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6.3%로 4년 연속 상승 중이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3.1%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특성화고 52.4%, 일반고 직업반은 38.2%로 나타났다.
2024년 취업자 중 올해 조사기간까지 건강보험 또는 고용보험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유지취업률은 83.1%로 나타났다. 2023년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차 유지 취업률은 68.2%로 2.0%P 상승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산업계 변화에 따라 직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과 연계한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마이스터고, 협약형 특성화고 등 우수 직업계고 모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