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헌법존중 TF 효과? 멈춰 선 정부 부처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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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부청사 전경. 게티이미지.

○…헌법존중 TF 효과? 멈춰 선 정부 부처인사

정부조직법 개편에 맞춰 일괄 단행될 듯했던 정부 부처 인사가 고위직 일부 교체만으로 멈춰. 부처와 산하기관 곳곳에는 공석(또는 유임)인 자리가 다수 방치 중.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지만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가 21일 공식 출범하면서 후속 인사에도 영향이 불가피. 특히 12월 12일까지 각 기관에 제보센터가 운영되고 국무총리실(총괄)은 물론, 부처별로 TF가 별도 운영되면서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연루 여부부터 책임 라인까지 폭넓게 살핀 뒤에야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공직사회 내부에선 인사 난맥과 함께 어디로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

○…'커피차로 누리호 응원' 배경훈 부총리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앞두고 연구진 응원을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커피차를 보내. 커피차와 함께 배 부총리는 '우주개발 새 역사를 다시 한번 이어가는 순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통해 4차 발사 성공을 기원. 커피차는 여느 유사 이벤트들과 달리 담백한 응원 느낌으로만 진행, 현장에서는 발사 임박으로 높아진 긴장감을 잠시나마 가볍게 풀 수 있었다며 큰 호응. 누리호 연구진 응원 이벤트는 앞서 2021년 1차 발사 당시 임혜숙 전 장관의 커피차 응원 이후 4년만. 국민적 관심과 책임감을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도.

○…인력 충원 공정위, 부산 가는 해수부

세종청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몸집을 키우는 반면, 해양수산부는 부산 이전을 본격화. 공정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 인공지능(AI) 분석 역량 강화 차원에서 조사·심의·데이터 분석 인력 등 총 167명을 증원할 계획. 공정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전입부터 신규·경력 채용 절차에 들어가. 반면 해수부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부산 이전 작업이 시작돼 연내 완료 마무리될 예정. 부산 이전이 확정되면서 사무관들의 전출 신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과천을 떠나 세종에 정착한 해수부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또 다시 부산으로 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확실한 인센티브가 없다면 부산 이전 후에도 세종청사로 전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

〈세종팀〉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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