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지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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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전경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과 관련한 예측 가능성은 물론이고 주주총회 개최 이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소집공고를 실시하는 등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공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점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개한 기업들의 핵심지표율은 55.3%를 기록했다. 전년의 51.2% 대비 4.1%포인트(P) 증가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준수율이 66.7%로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 공시 대상에 포함된 자산 5000억원 미만 상장사의 준수율도 36.4%에서 40.8%로 증가했다. 다만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간 소통, 이사회내 성별다양성, 배당정책 연 1회이상 통지 등의 지표는 자산 규모별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현금배당과 관련해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도록 한 지표는 15.0%에서 42.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주총회 4주전 미리 소집공고를 실시하도록 한 지표는 29.8%에서 39.3%로 두번째로 많이 준수율이 증가했다. 다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지표와 집중투표제 채택은 각각 13.6%와 3.2%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총일과 소집공고일 사이의 기간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평균 23.4일로 크게 늘었다. 거래소는 전자투표 실시(80.2%), 주총 분산개최(70.9%) 등 다수 상장기업이 주주의결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의무 공시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원활한 공시를 위해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1대 1 컨설팅 등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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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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