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올해 수능,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한 학생들 '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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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종로학원)

다음 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5년 연속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능 상위권에서 수학은 미적분, 국어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2026학년도 교육청과 평가원이 시행한 6차례 모의고사 모두 30문항 만점을 동일하게 받을 경우 미적분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를 앞섰다. 기하도 확률과 통계보다 모두 높았다. 통상적으로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 지원 학생, 확률과 통계는 문과 지원 학생으로 분류한다.

4번의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미적분은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에서 4~8점 높았다.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각각 7점과 3점 높았다. 이 같은 추세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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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도 2026학년도 교육청 모의고사 4회, 평가원 모의고사 2회 모두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최소 2점에서 최대 7점까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모의고사를 토대로 예상해볼 때 2026학년도 수능 국어와 수학에서도 같은 점수를 맞고도 최상위권 구간에서는 수학 미적분, 국어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능에서 이 같은 추이가 현실화되면 인문계학과 교차지원, 무전공 선발 전형에서 자연계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수학 미적분 응시자 인원이 지난해보다 15% 줄고, 언어와 매체도 지난해보다 응시자 인원이 7.4% 하락하면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 상위권 구간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는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 응시 학생은 이런 점을 인식해 수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 선택과목의 응시자가 늘어나면서 고득점 학생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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