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3분기 매출 13.4조원…역대 최대 매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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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인공지능(AI) 가속기 'MI350' 시리즈

AMD가 또 한 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92억4600만 달러(약 13조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2억3380만 달러(약 3조2300억원), 순이익은 31% 증가한 19억6500만 달러(약 2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1.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16달러를 상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에픽(EPYC) 튜린'과 AI 가속기 '인스팅트 MI 350'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용 AI 가속기 MI 308 매출은 이번 실적에 포함하지 않았다. 수출을 위한 일부 라이선스를 취득했지만 실질적 수요와 매출 인식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PC용 칩을 담당하는 고객 및 게임 부분 매출은 같은 기간 73% 증가한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CPU '라이젠 9000', 그래픽처리장치(GPU) '라데온 9000'이 매출을 견인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로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96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 91억5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은 컴퓨팅 제품군의 확장과 데이터센터 AI 사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AMD의 성장 궤도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며 “산업과 과학, 사회 전반의 혁신이 컴퓨팅 파워에 의존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AMD에 사상 유례없는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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