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경찰서, '관계' 중심 청소년 지원 결실···풋살 대회 3위 쾌거

서울 양천경찰서가 '청소년 안전 네트워크'를 통해 단순한 안전을 넘어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청소년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양천경찰서 이태안 여성청소년과장(경정)이 주도한 이 운동은 지난 25일 양천구청장배 풋살대회에서 3위 성과로 가시화됐다.

양천경찰서 이태안 과장은 “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주체”라는 철학 아래, '감시가 아닌 관계로, 단속이 아닌 예방으로'를 목표로 삼았다. 디지털 성범죄와 마약 사건 등 위기 속에서, 이 과장은 청소년들을 '잠재적 피해자' 대신 '역량 있는 시민'으로 바라보고 '관계망'을 펼쳤다.

이태안 과장은 학교 안팎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찾아가는 상담 등을 진행하며 청소년 곁에 섰다. 특히, 다문화 및 학교 밖 청소년 등이 모인 '히어로즈 축구단'을 직접 지원하며 성장의 장을 마련했다. 경찰서는 이제 단속기관이 아닌, 학교, 구청 등 지역사회와 손잡고 청소년 성장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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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히어로즈 축구단'은 양천구청장배 풋살대회에서 3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는 '청소년 보호→ 참여→ 성장→ 성취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이다.

이태안 과장은 “3위라는 성과도 기쁘지만, 더 기쁜 건 아이들의 변화”라며, “예전에는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이들이 이제는 당당히 운동장을 누빈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안전은 단속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관계로, 신뢰로, 그리고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만들어진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뛸 것을 다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