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기업 등 관계자 300여명 참석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는 전력망 인프라로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경남에 총집결했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5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가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날 첫 번째 기조강연에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을 지낸 이회성 무탄소(CF)연합 회장이 '기후 위기 대응과 SMR, SMR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이 회장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는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대체하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라며 “에너지 전환은 배제라는 관점이 아니라 기술과 시장, 상호 신뢰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에미 레소프스키 미국 유타주 에너지개발국장과 코너 쉰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실 자문위원이 기조강연을 통해 각 주 정부의 지원책을 소개하고 향후 SMR 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유타주는 용융염 원자로, SMR 등 첨단 기술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비롯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아마존과 협약을 체결한 SMR기업 X-에너지 본사가 있는 곳이다.
특별강연에서는 한도희 국제원자력기구(IAEA) SMR 국장이 'SMR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과 지식 공유'라는 주제로 최근 IAEA가 SMR 개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업계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는 글로벌 원전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등이 참여해 SMR 산업의 기술 개발 상황과 제조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올해 2회째 열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미국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나노뉴클리어에너지, 캐나다 ARC클린테크놀로지, 싱가포르 토르콘, 덴마크 솔트포스에너지, 일본 히타치GE 등 해외기업과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 두산에너빌리티, 도내 원전기업 등 국내 산업·학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