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제언·기업 건의 반영…대응체계 고도화
정주·전력·교통 개선 추진…확대 지정 지역 관심 고조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지난 24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투자기업 초청 소통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과 입주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IFEZ 입주 주요 투자기업 CEO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청장 환영사, 글로벌 경제동향 발표, 기업 의견 청취 및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했다.
핵심 세션인 글로벌 경제동향 발표는 심솔리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지역통상조사실 구미·CIS팀장이 맡았다. 심 팀장은 미국의 최근 통상조치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 통상정책 기조를 분석하고, 한국 기업의 대응 과제로 △통상 리스크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 구축 △수출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출지원 거점 신설·강화 △전담조직 설치 등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참석 기업은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 한계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더불어 교통 인프라와 기숙사 등 정주 환경 개선, 전력 등 산업 기반시설 강화 필요성을 건의했다. IFEZ 확대 지정을 추진 중인 강화 남단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도 표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글로벌 통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기업 수요가 큰 정주·산업 인프라 과제를 우선순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업 채널을 가동해 기업 애로사항을 투자유치 전략과 경영환경 개선 계획에 연결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이번 간담회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앞두고 통상정책 변화가 투자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현장의 애로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AI 100조 투자)' 전략과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폭넓은 지원과 새로운 기회가 기대된다”며 “산업부·KOTRA 등 중앙정부와 인천시와 협력을 강화해 오늘 논의된 의견을 IFEZ의 투자유치 전략과 경영환경 개선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