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음식물처리기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음식물 처리기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가 선호하는 저렴함과 실용성을 겸비함으로써 종전 100만원대 제품을 제치고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조분쇄형 방식 음식물처리기 확대도 40만원대 제품 증가의 요인 중 하나다.
음식물 처리기 주요 기업은 가성비 좋은 음식물 처리기 트렌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미닉스가 음식물처리기 시장 1위에 등극한 이후 이같은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1일 기준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 미닉스 '더 플렌더 프로'는 48만9000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쿠쿠는 올해 출시한 2ℓ 에코웨일 음식물처리기 그레이스화이트를 4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2.6ℓ 음식물처리기(62만9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 중이다. 통상 최신 제품이 전작보다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신일전자는 와디즈 펀딩에서 2.5ℓ 음식물처리기를 할인가격 28만9000원에 선보였다. 제품 출하가는 44만9000원으로, 3년 전 출시한 3ℓ 음식물처리기(89만9000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쿠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음식물처리기를 3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드리미가 한국 시장에 처음 내놓은 2.5ℓ 음식물처리기 '리보'도 49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처럼 40만원대 제품이 쏟아지자 스마트카라 등 음식물처리기 선발 업체도 가격대를 낮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카라와 린클 등은 그동안 100만원 이상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스마트카라는 5월 단단한 뼈 처리가 가능한 2ℓ 음식물처리기를 출시, 6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미생물발효형 음식물처리기를 판매하는 린클은 자사 제품 중 가장 가격대가 낮은 '린클 이지' 제품을 50만9000원에 판매한다.
미닉스를 비롯, 쿠쿠, 신일전자, 쿠첸, 드리미 모두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판매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기업 관계자는 “보통 미생물발효형보다 건조분쇄 방식 음식물처리기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가 53%로 미생물발효형(30%)을 넘어섰다. 미생물을 배양할 필요없이 간편하고 빠르고 강하게 음식물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