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트]피부를 이해하는 더마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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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달래고 지켜내는 든든한 과학이 있다. 바로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이다. 유리처럼 빛나는 '글래스 스킨'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더마코스메틱은 피부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의 합성어다. 일반 화장품이 미용·감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더마코스메틱은 피부를 치유하는 과학에 가깝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장벽 회복, 민감성 진정, 안티에이징 등 근본적 피부 고민을 케어한다. 때문에 세라마이드, 판테놀 등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을 함유하는지, 인공 향료·색소와 파라벤 등을 배제한 '무자극 포뮬러'인지, 피부 저자극 테스트 혹은 인체적용시험을 거쳤는지 등을 깐깐하게 따진다.

이에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 또는 바이오 기업이 주체가 돼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에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성장하면서 유통사와 패션 기업까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755억1000만 달러(약 109조5725억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창업했다.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을 연구해온 결과 2023년 특허 등록 5건, 독자 성분 개발 17종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누적 판매 3000만 개를 넘어섰고, '블랙 스네일 크림'은 탄력 성분을 강화한 로얄 라인까지 합치면 3500만 개가 판매됐다.

네오팜 역시 독자 개발한 MLE 기술을 무기로 피부 장벽 케어 시장을 키워왔다. 이는 건강한 피부에서 관찰되는 라멜라 구조(Multi-Lamellar)를 가장 유사하게 재현한 기술이다. 실제 피부 구조와 유사해 체내 흡수가 빠르다. 대표 제품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은 극건조 환경에서도 100시간 보습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은 단 1회 사용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이 2.5배 개선되는 임상 결과를 보였다.

더마코스메틱은 화려한 패키지보다 검증된 데이터와 과학적 테스트를 무기로 성장 중이다. 화장품이 피부를 꾸미는 시대에서, 피부를 '치유'하는 시대로의 진화가 진행 중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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