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제조 인공지능(AI) 허브 구축'을 통해 울산을 제조업 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 구체화했다.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AI는 구세주'라며 한국의 제조업 부활을 자신했다.
SK그룹은 지난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울산포럼'을 개최했다. 'CONNECTING 울산:기술과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제조 AI 허브 울산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이 논의됐다.
'제조 AI 허브 울산' 세션에서는 울산 중심의 미래 제조 AI 사업 구상과 혁신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구현이 논의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세돌 UNIST 특임교수(전 프로바둑 기사)는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언급하며 “AI의 바둑이 자연스럽고, 창의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라면서 “AI는 고정관념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모티브 삼아 조금 더 창의적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 AI를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울산시가 AI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AI 기업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규모의 혁신이라고 정의하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기업의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례발표에서는 한재용 AWS 제조사업개발 담당이 제조 디지털 전환의 발전 방향으로 △표준화 △통합 플랫폼 △데이터 가치 발견 △개발·운영 용이성 등을 꼽았다. 박시하 인이지 이사는 AI 기반 제어 기술은 단계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화 현대자동차 자동화기술실장은 AI 기반 자동 설계 및 그래픽 기반 시뮬레이션 적용을 통해 작업 효율성이 높아고 AI와 로보틱스의 결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AI 비즈니스 모델과 샌드박스 구현 방안도 주요 의제였다. 차지원 SK텔레콤 AI 팩토리 본부장은 메가 샌드박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종 산업의 인프라를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연주 울산광역시 기업현장지원과장은 전주기 교육 체계 마련과 AI 자율 제조를 위한 전문가 양성 등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AI 영재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문화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한국 동남지역의 개성을 살린 문화 아이템들을 발굴하고 울산뿐만 아니라 경주와 포항 등의 연대 및 연결을 통한 문화도시 구축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해외 출장으로 포럼에 참여하지 못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조 AI와 디지털 혁신은 울산의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울산이 산업과 기술 혁신의 물결을 이끌고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창원 의장은 클로징 세션에서 “타 선진국이 겪어왔듯 우리 제조업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구세주처럼 AI가 나타냈다”라며 “기업의 생산, 품질, 원가, 의사결정 등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AI를 통해 우리의 프로세스 인식 변화하고 제조업이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