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K관광 뒷받침하는 인프라…지도·모빌리티·숙소청소까지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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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 열풍은 소비뿐 아니라 인프라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불편 없이 머물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도, 모빌리티, 숙소 관리 분야가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 수가 증가하며 관광객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의 지난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855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에서 구글 지도가 제한적인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지도는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와 내비게이션을 한국어와 함께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공한다. 리뷰 다국어 번역과 예약·주문·결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카카오맵 또한 지난달 MAU 1266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맵의 MAU는 지난 5월 처음으로 1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사용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맵 또한 영어 서비스와 함께 실시간 지하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 플랫폼도 인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인 '케이라이드(K.Ride)'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 택시 호출 6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기준 케이라이드 이용자 중 58%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이다.

청소·하우스키핑 시장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하우스키핑은 전체 숙박업 운영비의 약 10~15% 수준을 차지하지만, 객실 청소가 완료돼야만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매출의 출발점이자 핵심 기반이 되는 필수 서비스기 때문이다.

외국인 숙박 수요가 높은 지역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공간 운영 자동화 플랫폼 '키퍼'를 운영하는 열한시 데이터에 따르면 청소 건수가 지난해 8월 대비 명동 지점은 39.88%, 충무로는 75.98%, 강남은 34.3% 증가했다.

열한시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숙박 운영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키퍼(Keeper) 플랫폼'을 통해 청소·수리·소모품 보급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사진 검수·실시간 배정·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객실 회전율, 인력 생산성 같은 핵심 지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AI 자동화 기능으로 반복 업무를 줄이며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다.

열한시는 단기적으로 키퍼 2.0의 확산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간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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