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는 의원용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비트플러스'(BIT-PLUS)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AI 보이스 EMR'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진료 중 의사와 환자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초진과 재진에 따라 AI가 환자 증상(S), 검사결과(O), 진단(A), 치료계획(P) 정보를 구조화해 EMR에 요약·정리한다. 의사는 환자와의 소통에 집중하면서도 진료 후 별도 키보드 입력 없이 완성된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보이스 EMR에는 △SOAP 기록의 한글·영문 자동 작성 △초진 기록지 및 진단서 등 주요 서류의 AI 기반 자동 생성 △증상 기반 상병 가이드 등 의료문서 자동화와 진단 지원 기능을 탑재했다. 상병 가이드는 의사가 입력한 증상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 질환을 제안해 진단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료 AI 전문기업 카이랩과 협업해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향후에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확장해 △진단·처방 보조 △병원 행정 자동화 △다국어 음성 인식 △진료과별 템플릿 자동화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원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 해당 솔루션을 순차 출시한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AI 보이스 EMR 내재화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기존 보이스 EMR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의사의 실제 진료 흐름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비트플러스 플랫폼 안에서 음성 기록 기능까지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의사는 진료 중 시스템 간 이동 없이 모든 기능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환자 중심의 진료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컴퓨터는 AI 보이스 EMR 출시에 맞춰 3개월 무료 사용 프로모션과 함께 핀 마이크를 무상 증정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