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인욱복지재단과 공동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 시각장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코딩 체험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학생들이 실습 중심의 인공지능(AI) 및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미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초청된 시각장애 중·고등학생 20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참가자 2명당 KAIST 재학생 멘토 1명이 배정돼 사전 장애 인식 교육을 이수한 뒤 학습과 미션 수행을 도와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로봇과 블록을 활용한 기본 동작을 배우고, 이를 활용한 미션을 수행했다. 또한 이공계 분야 진로 멘토링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둘째 날에는 AI 기본 개념과 함께 생성형 AI 작동 원리 및 활용법에 대한 특강과 실습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텍스트 생성, 코드 작성, 이미지 설명 등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면서, AI 기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진로 선택에 대한 자신감도 향상됐다”고 전했다.
배두환 KAIST SW교육센터장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제한된 정보와 기회로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지만, AI 및 코딩 교육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직업군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짧은 일정이었지만 포용적 기술 교육의 좋은 사례로 남아, AI·SW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