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톡, 카톡.” 온 국민이 텍스트만 봐도 소리를 떠올릴 수 있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처음 출시됐다. 같은 해엔 8월 안드로이드 버전이 세상에 나왔다.
카카오톡은 인터넷 데이터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유료 문자 메시지(SMS)를 단숨에 대체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출시 1년 후인 2011년 4월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듬해엔 4000만명을 훌쩍 넘기며, “문자해”에서 “카톡해”로 일상언어가 바뀔 정도로 명실상부한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톡의 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평균 월 이용자 수(MAU)는 4910만여명이다. 이는 국내 인구(약 5200만명)의 94%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이 국내 메신저 앱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다 보니 사실상 '공공재'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지난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카카오톡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가 마비되자 대한민국이 멈추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더욱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는 국민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아침에 일어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해 출근한다. 점심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선물하기' 서비스로 친구 생일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경조사비는 카카오뱅크로 이체한다.
카카오톡은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 나아가는 한편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등 신규 AI를 접목하는 등 진화를 거듭할 계획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