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개발자들의 뜨거운 도전 '청소년 SW동행 해커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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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경기도 양평 블룸 비스타 호텔에서 2025 청소년 SW동행 해커톤 본선이 개최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30~31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호텔에서 '2025 청소년 소프트웨어(SW) 동행 해커톤'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세상을 느끼는 기술,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창의적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개발 결과물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전국 중·고등학생 20개 팀(중 8팀, 고 12팀) 총 86명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대학생 멘토와 지도교사를 포함해 약 130명이 현장에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시각·청각장애인, 독거노인, 자폐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드웨어(HW)·SW 기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기기 오작동 자동 감지 및 복구 기능을 포함한 '추가 개발 미션'을 수행하며 사용자 경험 설계, 자가 진단 시스템 등 고도화 기능 구현에 도전했다.

대회 1일차에는 아이디어 구체화 및 개발 활동이 이어졌으며, '청년 멘토 타임 코칭'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멘토단은 AI·SW 관련 공모전 수상 경력을 보유한 대학·대학원생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 개발 방향 설정, 협업 전략 수립, 결과물 완성도 향상 등 실전 개발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

이튿날에는 본선 평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회 참가자들의 기술적 창의성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경기 수현중학교 팀은 '오디토(AudiTto)'라는 이름의 패치형 진동 알림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화재경보음, 차량 사이렌, 아기 울음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인식해 진동으로 전달하며, 청각장애인과 노년층 안전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남 사천고등학교 팀은 치매 노인 야간 이동을 돕는 '조명 기반 경로 유도 시스템'을 선보였다. 위치를 감지해 조명을 자동 조절하고,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고령자 돌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본선에 참가한 부산과학고 2학년 김도훈 학생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직접 고민하고 개발하는 과정이 뜻깊었고, 친구들과 함께 긴 시간을 협업하며 도전했던 경험 자체가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팀은 총 10팀이며, 과기정통부 장관상(최우수상) 1팀, 창의재단 이사장상(우수상) 4팀, 후원기업상(장려상) 5팀이 선정된다. 최우수 수상팀은 2026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Regeneron ISEF) 한국 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정우성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문제 인식과 해결 전략을 스스로 구체화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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