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은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로슈와 항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와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뉴로핏은 로슈 임상시험에서 생성된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활용해 뇌 영상 분석 성능 검증을 수행한다. 회사는 앞서 로슈 측과 상당 수준의 데이터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 공식화로 기술 검증과 후속 협력 논의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로핏은 이번 계약으로 의료 현장에서 획득하기 어려운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국가별 의료기기 인증·신뢰성 검증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뉴로핏은 로슈와 추가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도 논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뉴로핏의 기술은 신약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뇌 MRI와 양전자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대상 효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연구 계약을 맺은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사업 계약으로 발전시켜 신규 기술 개발·치료제 임상시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