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소주제품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춘다고 10일 밝혔다. 주류 시장 저도화 트랜드에 맞춰 4년여 만에 하향 조정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84만4250㎘다. 전년대비 약 2.0% 감소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의 출고량 91만5596㎘와 비교하면 약 7.8%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주류의 출고량은 각각 1.0%, 4.1% 하락하면서 희석식 소주의 감소폭이 매우 컸다.

회사는 출시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처음처럼' 특유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했다. 또,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 맛을 줄이며 부드러움을 높였다. 지난해 변경한 라벨 디자인과 출고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저도주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관심에 맞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